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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모를 찾아서 포스터

    1. 니모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보는 줄거리

    니노가 살고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호주 동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의 주변에서 살아가는 건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조그만 클라운 피시 말린에게는 하루하루가 생존게임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위험한 환경 속에서 외아들 니모를 키우는 아빠 물고기 말리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걱정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니모가 아빠 품을 벗어나 처음 학교에 등교하는 날, 그는 너무 불안해서 니모를 학교까지 따라가며 행여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는데, 결국 니모는 아빠 말을 무시하고 보트를 구경하러 절벽 뒤편으로 헤엄쳐 갔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스쿠버 다이버에게 잡혔습니다. 그 모습을 속수무책 지켜보고 있던 아빠 물고기 말린 은 까무러칩니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말린 은 아들을 찾아 미친 듯이 헤엄쳐 나아가다가 주변을 지나가던 '도리'와 부딪칩니다. 그러나 도움을 자청할 정도로 매우 선량한 블루탱 물고기 도리에겐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단기 기억 상실증이 있었기에 무슨 일이든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 기묘한 수중 커플은 니모를 찾기 위해 함께 여정을 시작합니다. 한편 니모는 시드니 항이 내다 보이는 치과 병원 수족관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수조에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의 리더는 '길'이라는 검고 터프한 물고기입니다. 니모는 공식적으로 물고기 갱단에 입단하여, 길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탈출의 꿈에 불을 지핍니다. 그러던 중 말린 과 도리는 위험들을 이겨내며 가까스로 시드니 항에 이릅니다. 그들의 모험은 전설적인 것이 되어, 아들을 찾아 대양을 여행하는 이 영웅적인 클라운 피시에 대한 소문은 니모의 수족관에까지 전해집니다. 니모는 아빠가 자신을 구하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합니다. 길의 격려와 아빠에게 돌아가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고무된 니모는 과감한 탈출 계획을 세우는데, 다음 날이면 니모는 치과의사의 포악한 조카딸 달라의 제물로 끌려갈 판입니다. 대책 없는 말괄량이 달라는 애완 물고기를 잔인하게 고문해 죽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아이가 등장합니다.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와 아들의 재회를 가로막는 위험들을 이겨내는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2. 니모의 친구들로 보는 등장인물

    말린 은 상어 때문에 아내와 가족을 잃은 후에, 그의 유일한 아들인 니모를 직접 홀로 키웁니다.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며 책임감 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가끔은 아들을 과보호하려는 아버지의 활약상과 경향이 있습니다. 바다를 두려워하지만,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자신의 아들(니모)이 잡혀가자 아들을 집에 다시 데려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는 강해지고 용감해지기 시작합니다. 도리는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기억력이 짧아 별로 얘기할 수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는 캐릭터입니다. 아들을 찾아 헤매는 말린을 위해 그와 함께 바닷속의 여행에 도전하는데, 그녀의 짧은 기억력이 말린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되리라 싶지만, 그녀의 긍정적인 사고가 매번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에 '도리를 찾아서'라는 단독 영화가 개봉하였습니다. 니모는 호기심 많고 감수성 강한 어린 물고기로, 엄마 없이 직접 홀로 니모를 키우는 아빠 '말린'의 과보호 속에서 자랍니다. 힘없는 지느러미를 갖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갈구하는 캐릭터입니다. 길은 강렬한 개성의 소유자로 어항으로 붙잡혀 온 니모를 보살펴줍니다. 같은 치과병원 수족관의 '문제아'로 열대어의 지도자 그도 지느러미가 조금 파였거나 찢어져 있어 동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크러쉬는 바다 조류를 타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150살 먹은 바다거북입니다. 원래 그 정도 나이 먹은 바다거북은 바다 조류에 몸을 싣는 게 서툴지만, 크러쉬는 다릅니다. 그는 자손들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조류를 타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아들을 찾아 헤매는 말린 과 도리를 격려합니다. 브루스는 종류에 상관없이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백상어로, 앵커, 첨과 함께 어울리며 이 무리를 이끄는 유쾌한 지도 자립니다. 동족(물고기)을 먹는 것을 항상 괴로워해서 결국엔 채식주의로 돌아서게 되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나이젤은 부리 아랫부분에 큰 주머니를 갖고 있는 펠리컨으로, 모든 이에게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갈매기 하고는 원수지간입니다. 다른 펠리컨들과 함께 돛 위를 어슬렁거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의 또 다른 즐거움은 수족관에서 다를 물고기들과 함께 치아의 문제를 진단하면서 치과 병원 창문에서 몇 시간 동안 수다 떠는 것입니다. 이렇듯, '니모를 찾아서'의 영화는 다양한 등장인물을 겪으면서 니모를 찾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3. 전 연령층이 만족한 영화 평론

    영화 '니모를 찾아서'는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374개 개봉관으로부터 7,025만 불의 막강한 수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는데, 이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개봉수입 6,258만 불을 앞지른, 역대 만화영화사상 최고의 주말 흥행기록입니다. 이로써,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는 1995년 <토이 스토리> 이후 지금까지 자신들이 합작으로 내놓은 5편의 작품이 모두 개봉 주말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개봉 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올해 개봉작들 중 최고 수준의 아낌없는 찬사로서 만장일치를 나타냈습니다. ABC '굿모닝 아메리카'의 조엘 시겔은 다섯 살인 아들과 같이 영화를 보았다면서 "이 영화는 즉시 클래식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위대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칭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모든 연령층에 큰 기쁨을 선사하게 될 재미있고 감동적인 각본과 놀라운 목소리 연기를 지닌, 눈부신 컴퓨터 애니메이션 물고기 동화!"라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한 시카고 선타임스의 로저 이버트는 '니모를 찾아서'가 코미디와 괴짜스러움을 골고루 섞은 전통적인 픽사 애니메이션일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 영화의 칼라와 형식은 나로 하여금 비록 화면 양끝이 시야에서 잘리더라도 극장 맨 앞에 앉아서 관람하고 싶게 만들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었습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인간성에 대한 간단한 시험: 만일 이 영화를 보고도 크게 웃지 않는다면, 당신은 심장대신 배터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토론토 스타의 대프네 고든은 "디즈니가 최근 몇 년 사이 내놓았던 가장 강력한 작품 중 한 편!"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모든 평론가들은 이 작품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다만,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우수하기는 하지만 디즈니/픽사의 예전 작품들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스티븐 홀든은 "시각적 상상력과 복잡한 위트는 이 영화를 픽사의 최고봉인 <토이 스토리> 시리즈 수준 바로 밑까지 끌어올렸다."라고 평했으며,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 어 링거 길레스피는 "이 영화는 픽사의 황홀한 전작인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 비하면 다소 평범해 보인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듯 긍정적인 평론과 부정적인 평론이 공존하지만 전 세계에 있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